
차이디 마사지를 갔다가 삼센로드를 알게 됐다. 카오산로드에서 이 강 하나만 건너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삼센로드인데, 카오산로드나 람부뜨리보다 훨씬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참 좋다. 서양인들도 참 많다. 외국인들은 어떻게 알고 현지 구석구석 여행을 다니는지 신기하다. 다음번에 방콕을 방문한다면 삼센로드에 있는 숙소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센로드의 거리의 풍경들을 이것저것 담아보았다. 시끌벅적한 곳보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편인 나는 삼센로드가 카오산로드나 람부트리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사실 진짜 별거 없었는데.
삼센로드 쏘이 4, 소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무슨 무슨 길, 거리가 있는 것처럼 그런 거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새벽사원의 야경을 보러 가기 전, 시간도 보내고 이른 저녁도 가볍게 먹을 겸 카페를 찾았다. 그냥 보이는 카페로 바로 들어감!
삼센로드 카페 맛집 Street Fourth
Street Fourth, 72 Samsen 4 Alley, Khwaeng Ban Phan Thom, Khet Phra Nakhon,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Thailand
디지털노마드의 향기를 뿜어내는 외국인 몇몇이 노트북으로 무슨 작업을 하고 있기도 했고, 외국인들이 잠시 들러 커피나 맥주, 식사를 하고 가기도 했다. 태국에는 카페에도 식사 메뉴가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나는 아메리카노, 여행 메이트는 맥주 2병을 고르고 2인 3메뉴를 골랐는데… 팟타이, 스프링롤, 치킨 스테이크!
사진을 다 찍고 이제 먹어볼까 하던 찰나, 볶음밥이 또 등장했다! 매우 당황스러웠다. 알고 보니 초반에 볶음밥에 대해 물어보고 다른 3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소통의 문제로 4개의 메뉴가 나온 것이었다. 순간 기분이 상했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아서 그냥 먹기로 했다. 그래도 주문한 메뉴들이 다 맛있어서 마음이 풀렸다. 야채 스프링롤도 바삭하니 또 시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고, 데리야끼 소스 치킨 스테이크도 볶음밥과 팟타이도 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알고 보니 직원들도 다 순수하고 착하고 친절했다. 단지 영어를 거의 못할 뿐! 그리고 음료 3잔, 메뉴 총 4개 이렇게 풍족하게 먹었는데 가격은 515바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