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사원이 보이는 레스토랑들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곳은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나마 나중에 생겨서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예약이 수월하다는 촘 아룬 레스토랑의 오픈 시간에 맞춰 전화를 했다. 역시 뷰가 가장 장보이는 루프탑 3층은 예약이 가능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냥 2층으로 저녁 시간에 예약했다.

392 Chom Arun Restaurant 53 Maha Rat Rd, Khwaeng Phra Borom Maha Ratchawang, Khet Phra Nakhon,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Thailand/ 영업 매일 오픈 시간 정오 ~ 마감 시간 오후 9시/ 구글 평점 4.7점(리뷰 57명)/ 구글맵 지도 링크 아래 참고
https://goo.gl/maps/ynWSkiZXNZQ2
처음에 예약한 2층 자리에 앉았는데, 3층 자리가 났다며 사장님이 위에 가서 앉아도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3층 자리가 사이드가 아니라 중앙 자리였지만 그래도 더 생생한 새벽사원 일몰을 보기 위해 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 2인 4메뉴를 카페에서 이른 저녁으로 먹어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맥주와 칵테일, 그리고 스프링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스프링롤과 치킨윙 튀김을 주문했다.



음식값에 부가세와 서비스 차지가 별로도 붙어서 더 비싸다.


칵테일이 정말 예뻤는데, 그냥 음료수 같은 맛이었다. 그리고 맛이 없을 수 없는 스프링롤도 맛있게 냠냠, 하지만 바로 직전 카페에서 먹었던 그 감동은 없었다. 그리고 손님들이 너도나도 주문해서 주문해본 치킨윙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뭐야 뭐야 뭐야 어떤 비법으로 튀겼길래 튀김옷이 이렇게 얇고 바삭하고 맛있는 거지? 만약 여기 간다면 이 메뉴를 꼭 시켰으면 좋겠다. 위 속이 여유로웠다면 몇 접시 먹고 싶은 맛

중앙 자리라서 사람들이 시야를 막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점점 저물어가는 태양 속에서 빛나는 새벽사원은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조용하게 일몰을 바라본다. 새벽사원과 저물어가는 일몰을 바라보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었던 촘아룬 레스토랑, 순간순간 사람들이 북적일 때만 빼면, 여유로운 찰나를 보낼 수 있다.





해가 저물고 다시 찍어본 촘아룬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