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후아힌 현지인 추천 팟타이 쏨땀 맛있는 로컬포차 푸드코트 맛집 오리국수 위치 정보

태국 방콕, 후아힌 여행 중에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음식은 현지인 3명(그랩 운전기사, 마사지숍, 카페 사장님)이 추천해준 로컬 식당이었다. 특히 팟타이 맛있는 곳만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지목했던 그곳은 정말 현지스러운 로컬 포차였고, 관광객에 대한 관심이나 호객 행위도 전혀 없는 곳이었다. 현지인들이 가득했던 리얼 태국이 느껴지는 그곳을 우리는 후아힌에 머무는 동안 총 3번 방문해 현지 음식을 즐겼다.

위치는 패밀리마트 건너편 초록색 천막이 보이는 곳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지도를 만들어 보았다.

https://goo.gl/maps/nmMJC8sNbxk

로컬 푸드코트 중에 한 음식점이 구글 지도에 나와서 그 구글맵 링크를 첨부하였다. 패밀리마트 건너편에 모여있는 로컬 포차, 밖에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때로 몰려있기도 하다. 안에는 테이블이 있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냥 아무 곳이나 앉아도 된다.

이곳 주문 시스템을 몰라 일단 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아무도 주문을 받지 오러 않았다. 현지인들이 힐끔힐끔 우리를 쳐다볼 뿐! 첫 번째 갔을 때는 멀뚱하게 앉아있었지만 3번 방문하고 이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일단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메뉴는 각 포차마다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가서 메뉴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 각각 주문해야 한다. 팟타이는 팟타이 전문 포차, 쏨땀은 쏨땀 전문 포차!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테이블로 음식을 갖다 주는데 이때 음식값을 선불로 지불하면 된다.(현지인은 후불로 지불하기도 한다) 다먹고 쿨하게 퇴장하면 끝! 알아서 각자 식당에서 자기네 그릇을 가져간다.

볶음밥집에서 옐로 칠리 치킨을 주문해보았다. 100바트, 한국 음식과 이질감 없이 무난하게 맛있어서 태국 향신료를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지만 엄청 맛있거나 하진 않았는데 나중에 알았다. 이 집은 볶음밥이 참 맛있다라는 것을.

duck noodles 스몰 고작 40바트, 오리 전문점에 유난히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모험으로 오리 국수를 주문해보았다.

해물볶음밥 80바트, 정말 맛있어서 감동! 다 먹고 다시 찾아가서 엄지 척을 하며 정말 맛있다고 칭찬했더니 주인아저씨가 활짝 웃으며 기뻐하셨다.

팟타이 60바트, 해물이나 돼지고기 등 종류 선택 가능하다! 이 팟타이는 3번 중에 1번밖에 못 먹었다. 주인아저씨가 무슨 배짱인지 자꾸 문을 안 열었다. 하지만 한번 먹어보니 정말 제대로다. 달고 짜고 고소한 맛의 조화가 끝내준다. 면도 다른 곳과 달리 불거나 딱딱하지 않고 쫄깃 그 자체, 쏨땀도 정통 현지 맛인 것 같았다. 현지먹에서 나올 때 맛이 진짜 궁금했는데, 깔끔하고 새콤달콤하고 고소하니 내 스타일이었다.

오리 국수는 국물이 깊은 깔끔한 닭 국수 같은 맛이었다. 오리는 비린내 전혀 없이 부들부들한 식감이었는데 마치 연한 닭 가슴살의 식감이었다. 면은 인스턴트 누들 같았다. 육수가 짜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났다. 그래서 여행 메이트는 3번 다 오리 국수를 주문해먹었다. 마지막에는 사이즈도 업해서 먹었다는 후문. 물론 다른 음식도 먹었다.

로컬포차 건너편 길거리 팟타이

결국 팟타이를 먹지 못해 아쉬운 우리는 로컬 포차에서 식사를 하고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현지 식당 팟타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아주머니가 엄청 상냥하게 들어오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영업 스킬이 장난 아니었다. 안에서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고. 둘이서 팟타이 하나 시켜서 그런지 더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건 나의 착각?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달리, 간장 같은 맛만 강하고 짰다. 태국 여행에서 제일 맛이 없게 먹은 음식이 아니었나 싶다. 그럼에도 나의 여행 메이트는 깔끔하게 접시를 비웠다. 그리고 계산할 때 다시 상냥해진 아주머니, only 60바트라고 말하는데 왜 이리 얄밉던지, 저렴하긴 하지만 베스트 팟타이도 같은 가격에 맛과 퀄리티가 최고 였다고요!